본문 바로가기
따끈한 바로 이슈

방시혁의 하이브 SM 최대주주로 BTS-뉴진스-에스파 한식구 되나… 카카오와 경영권 싸움 돌입

by dowani19 2023. 2. 11.
728x90

 


글로벌 K팝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하이브가 대형 기획사 SM 엔터테인먼트를 둘러싼 경영권 다툼에서 우위를 점했다. SM 창립자인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와 한 배를 탄 하이브는 이 전 프로듀서가 보유하고 있던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이며 단숨에 단일 최대주주로 도약했다.

하이브는 이 전 프로듀서가 보유한 SM 지분 14.8%를 4228억 원에 인수한다고 10일 발표했다. SM 주식 18.46%를 가지고 있던 이 전 프로듀서는 본인 지분의 80% 이상을 하이브에 넘겼다. 체결 직후 양측은 공동성명을 내 “SM과 하이브를 세계 대중음악의 게임 체인저로 도약시키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인수의 배경엔 SM을 둘러싼 현 경영진과 이 전 프로듀서의 갈등이 있다.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 자산운용(얼라인)이 SM과 이 전 프로듀서 개인회사 ‘라이크기획’ 간의 용역계약 등을 문제 삼으며 SM의 지배구조를 개선할 것을 주문했고 현 경영진은 이를 수용하는 쪽으로 기울며 이 전 프로듀서와 갈라섰다. 여기에 카카오가 뛰어들며 판이 커졌다. 그간 SM 인수를 꾸준히 시도해 온 카카오는 지난 7일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SM 지분 9.05%를 확보하겠다고 공시하며 구체적 행동에 착수했다. 현 경영진과 카카오, 얼라인 측이 한 배를 탄 것이다.


그러자 이 전 프로듀서는 곧바로 신주·전환사채 발행 금지 가처분을 신청했고 이후 불과 이틀 만에 하이브가 지분 인수를 발표했다. SM 지분 8.96%를 보유한 국민연금공단과 5.12%를 보유한 KB자산운용, 그 밖의 소액주주 여론 등을 염두에 둔 움직임이란 해석이 나왔다.

하이브가 최대주주가 됐으나 아직 해결돼야 할 문제는 남아 있다. 공개매수를 더해 총 지분 40%를 확보한다는 하이브의 구상이 실현되려면 우선 공정거래위원회 심사부터 통과해야 한다. 자산이나 매출액이 3000억 원 이상인 회사가 자산 또는 매출액이 300억 원 이상인 상장사의 주식을 15% 이상 취득할 땐 공정위로부터 독과점 여부를 심사받게 된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