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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쇼크에도 역대급 매출 올 하반기 회복 기대 하지만 ...

by dowani19 2023.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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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역대급 매출 302조… 영업이익 43조로 수익성 추락


지난해 4분기 영업익 4조 3100억 원… 전년比 3분의 1 토막


하반기 시장회복 예고에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실적 개선

 


삼성전자가 지난해 연간 매출 300조 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음에도 웃지 못했다. 수익성이 추락해서다. 주력사업인 메모리 반도체 부문 실적이 악화되면서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떨어졌다.
특히 지난해 4분기는 시장에서 우려하던 '어닝쇼크'가 현실화됐다. 반도체 한파 속에서 반도체에서 벌어들인 수익이 2700억 원에 불과해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 우려가 여실히 드러났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경기 둔화와 수요 부진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전년도에 이어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2022년 연결기준 지난해 연간 매출액 302조 2300억 원, 영업이익 43조 38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8.09%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5.99% 감소했다. 메모리 반도체 부문 매출이 줄었지만 파운드리가 지난 4분기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하면서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


영업이익이 줄어든 데에는 주력 사업인 메모리 반도체의 실적이 큰 폭으로 쪼그라들고, 스마트폰과 생활가전사업부의 수익성이 모두 나빠진 결과다.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수익성이 나아질 것으로 관측하면서 기술과 제품 차별화에 공을 들이겠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선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과 글로벌 경기침체 등으로 인한 수요위축에도 매출 성장세를 유지하는 등 선방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만 놓고 보면 상황은 말 그대로 삼성전자는 '어닝쇼크'에 직면했다. 이 기간 실적은 연결기준으로 매출 70조 4600억 원, 영업이익 4조 310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8.2% 줄었고, 영업이익도 전분기보다 6.55% 감소했다.

 

특히 삼성전자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책임졌던 반도체(DS) 부문의 4분기 실적이 크게 악화했다. DS 부문은 4분기 매출 20조 700억 원, 영업이익 2700억 원을 기록했다. DS부문의 4분기 영업이익은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이익의 6%에 불과했다.
특히 메모리는 글로벌 시황 악화와 재고자산 평가손실로 가격이 큰 폭으로 쪼그라들면서 실적이 대폭 감소했다. 다만 파운드리(위탁생산)는 주요 고객사용 판매 확대로 최대 분기 및 연간 매출을 기록했다. 첨단 공정 중심으로 생산 능력을 넓히고 고객군을 확대한 결과라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스마트폰(MX)과 가전, TV 등을 포함한 DX 부문은 4분기 매출 42조 7100억 원, 영업이익 1조 6400억 원을 기록했다. 가전 사업은 수요 부진과 원가 부담으로 수익성이 악화했다. 스마트폰 사업 역시 판매 둔화와 중저가 시장 수요 약세로 인해 매출과 이익이 동반 추락했다.
고용량∙프리미엄 제품으로 하반기 수요 회복 위한 대응
삼성전자는 당초 우려했던 실적 악화가 현실화되자 하반기로 예측되는 시장 반등을 공략하겠다는 입장이다. 올 1분기까지 글로벌 IT 수요 감소과 반도체 시황 약세를 관망한 뒤 하반기부터는 수요 회복을 위한 대응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모바일 고용량 및 프리미엄 전자제품 수요를 적극 겨냥해 기술 리더십을 적극 발휘한다는 계획이다. 무엇보다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로 수익성을 대폭 개선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반도체 사업부문은 신규 CPU 출시에 대응해 서버·PC용 DDR5와 LPDDR5 x 등 모바일 고용량 제품 수요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차세대 GAA 공정 경쟁력을 기반으로 하는 3 나노 2세대 공정의 신규 고객 수주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MX는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격돌하고 있는 상황에서 갤럭시 S23 등 플래그십 판매를 확대하고 프리미엄 태블릿과 웨어러블 제품 위주로 판매에 공을 들인다. 네트워크는 북미 등 해외 사업 기반을 강화하고 VD 사업부는 삼성전자가 강조하고 있는 기기 간 연결과 23년형 Neo QLED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할 방침이다.
생활가전은 비스포크 인피니트 라인업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한다. 하만은 오디오 사업 부문에서 차별화된 제품과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온·오프라인 매출을 확대하고, 전장 사업의 수주를 넓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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