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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끈한 바로 이슈

실화탐사대 재연 배우도 수치심 약한 상대만 괴롭혔 던 황영웅 학폭 증언에도 2차 가해

by dowani19 2023.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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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황영웅의 학폭이 연일 논란이다. '실화탐사대'를 통해 황영웅의 동창, 전 여자친구의 증언이 쏟아졌고, 이를 재연한 배우까지 힘들어했다. 그러나 팬들의 무지성 지지 역시 이어지고 있다.

지난 30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는 황영웅의 학폭에 대해 다뤘다. 제작진은 황영웅의 동창, 전 여자친구, 고향 주민들, 중학교 교사들, 현재까지 연락이 닿는 절친 등 다양한 인물을 만나 황영웅의 학폭에 관해 물었다.

그 과정에서 밝혀진 진실들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황영웅의 동창은 제작진을 만나 직접 학폭에 대해 제보했다. 한 동창은 "'더 글로리 속 손명오 같았다. 장애가 있거나 모자라거나 부족하거나 못 사는 친구들을 주로 괴롭혔다"라고 증언했다. 황영웅이 약자를 골라 괴롭혔다는 것.



동창의 증언에 따르면, 황영웅은 약한 학생에게 성관계와 관련한 성적 행위를 가르치고 복도에서 하도록 시켰다. 게임기, 카드, 용돈 등을 빼앗긴 학생들도 있었다.

또 다른 동창은 골절된 좌측 쇄골뼈를 보여줘 충격을 안겼다. 골절을 입은 동창은 "황영웅이 긴 막대기를 들고 왔다. 낮은 목소리로 '더는 깝죽거리지 마라. 이 사실을 너희 부모님에게 알리면 죽여버린다'라고 했다"며 협박당한 사실을 고백, 여전히 공포 속에 살아가고 있음을 보여줬다.

전 여자친구 역시 길에서 맞는 등 데이트 폭력을 당했다. 당시 미성년자였던 전 여자친구는 "황영웅이 목을 조르고 머리끄덩이를 잡고 폭행했다. 술을 먹으면 주체하지 못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황영웅의 고향 주민들이나 중학교 교사들은 황영웅의 학폭에 관련해 이제 와서 파헤치는 것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황영웅과 여전히 연락이 닿는 친구 역시 제작진에게 "괴롭히고 금품 갈취한 친구는 따로 있다"며 옹호하기에 나섰다.

황영웅의 일부 팬들은 학폭 증언이 쏟아져 나오는데도 MBN 사옥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이는 등 무지성 지지를 보여주고 있다. 황영웅이 학폭을 인정하고 자진 하차했으며, '실화탐사대'를 통해 증언까지 나온 마당에 여전히 그를 옹호하는 모습이다.

대중들은 황영웅의 과거 행적에 적잖이 충격받았다. 심지어 '실화탐사대'에서 재연 배우로 나왔던 박봉우는 유튜브 채널 '실화 On'에 게재된 황영웅의 영상 클립에 "학폭 피해자 역 중 몸이 불편한 안경 쓴 피해자를 맡은 배우다. 대본을 받고 연기를 하며 수치심을 느끼고 속상했을 정도"라며 "피해자분들에게 힘내시라는 얘기를 드리고 싶다"라고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황영웅의 학폭 논란이 점입가경인 가운데, 피해자들을 위해서라도 2차 가해를 멈춰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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