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택시 드라이버 흔들리는 불빛속의 일그러진 영웅

목차

•영화 주요 정보 및 줄거리

•영화 등장인물 소개

•영화 평점

영화 주요 정보 및 줄거리

마틴 스코세이지 연출 폴 슈레이더 각본의 1976년 범죄 드라마 영화다 베트남 전쟁 종전 직후의 미국을 배경으로 불면증에 시달리며 뉴욕 맨해튼의 뒷골목에서 택시 운전을 하는 퇴역 군인 트래비스 비클의 방황과 혼란을 그렸다
베트남전에 참전했다 돌아온 트래비스는 사회에 만연한 악을 쓸어버려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불면증에 걸린 택시 운전사다 그는 불면증으로 엄청난 시간 동안 일하면서도 잠이 오지 않아 포르노 극장을 전전하고 있다 어느 날 트래비스는 대통령 후보의 선거운동본부에서 일하는 아름다운 여인 베시를 보고 그 순수한 모습에 이끌리지만 첫 데이트에서 그녀를 포르노 극장에 데리고 가는 실수를 저지른다 절망에 빠진 트래비스는 12살 난 어린 창녀 아이리스를 만나고 그때부터 그녀를 구해야만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힌다
영화 내용의 대부분을 트레비스의 망상으로 여겨진다 트래비스가 베시에게 차인 후 전화를 걸고 꽃을 보내고 되돌아오는데 모두 트래비스의 상상으로 해석된다 베시에게 꽃을 보냈다고 했지만 방안에 꽃이 가득하다면서 안 보냈다고 하고 또한 베시에게 전화하여 통화하는 것도 실제로 베시와 통화 중이라는 증거는 없다면서 혼잣말을 한다 또한 카메라가 오른쪽으로 이동하여 빈 복도를 보여주는데 카메라가 트래비스의 정신상태를 대변하는 것이다 뭔가에 집중하지 못하고 빈 공간을 보여주는 것을 말이다 그래서 베시에게 전화하거나 꽃을 보냈다거나 하는 것 결말에 트레비스가 총격에서 살아나 세간의 영웅으로 칭송받고 다시 만난 베시에게 칭찬까지 받는 모습 등은 모두 그의 머릿속에서 이뤄지는 상상들이라고 해석한다 이 모든 경험이 트래비스의 망상 세계의 일부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우선 꽃은 원래는 독백에만 넣었을 뿐이고 굳이 되돌아온 꽃을 보여주는 장면은 노골적이라 느꼈으나 작품의 후반부에 트래비스가 변신하면서 꽃을 태우는 장면을 보여주기 위해 의도적으로 놔둔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 또한 카메라가 전화통화 중인 트래비스를 보여주다가 오른쪽으로 옮겨가며 빈 복도를 보여주는 특별히 의도한 장면은 아닐 수도 있으며 전화를 거는 트래비스의 목소리가 너무 고통스러워 다른 데를 보고 싶었다고 트래비스가 혼잣말로 전화하고 보내지도 않은 꽃을 보냈다고 믿는 심각한 망상증 환자가 아니라 트래비스가 여자를 잡으려는 절박한 심리를 효과적으로 표현한 장면이라고 보는 것이 옳을 수도 있다 트래비스란 캐릭터를 심각한 정신병 환자가 아닌 다소 강박증을 가지고 있는 전쟁의 후유증과 고독하고 외로운 당시 사회의 한 모습을 투영한 것으로 생각된다

영화 등장인물 소개

로버트 드 니로(트래비스 비클)
미 해병대로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 참전용사다

조디 포스터 (아이리스)
뉴욕에서 매춘부로 일하고 있는 12살의 어린 창녀다 가출하여 포주 밑에서 매춘을 하는 생활을 하다 트래비스를 여러 번 만나 그에게 집으로 돌아가라는 충고를 받으나 마음을 정하지 못한다

시빌 셰퍼드 (베시)
찰스 팰런 타인의 선거운동 사무실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한다 트래비스가 사랑하는 여성 트래비스와 카페에서 이야기를 나눈 뒤 데이트를 하는 사이까지
갔으나 트래비스가 포르노 극장에 데려간 것에 실망해 뛰쳐나온 뒤 결별한다

하비 카이텔 (스포트)
매춘굴의 포주이자 아이리스의 애인이다 아이리스를 거짓 사랑으로 붙잡아 두고 이용하는 위선적인 모습을 보이는 인물이다

앨버트 브룩스 (톰)
찰스 팰런 타인의 선거운동
사무실에서 일하는 베시의 동료이다

영화 평점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최고작으로 자주 꼽히는 불후의 명작으로 자주 회자되는 작품이다
1976년 제29회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고 제49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음악상 후보작에 선정되었다
로튼토마토 신선도 96% 관객 점수 93% IMDB 평점 8.2/10.0 Letterboxd별점 4.2/5.0
metacritic스코어 94/100 점수 7.6/10.0으로 찬사를 받을 만한 영화로 인정된다